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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기존에 하던 프로젝트는 쇼핑몰 운영관리였다.

때때로 요구사항에 따라 개발해주기도 하고 장애나 제휴사의 데이터 변경에 따라 대응해주기도 했다.

SI향이 첨가된 SM이었다.

처음 개발일을 하면서 스텝바이스텝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었고, 속도 향상이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리팩토링 등

나름 여유롭게 공부도 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자사 제품이 아닌 것과 계약이 종료되면 다른 프로젝트 어딘가로 떠돌지 모르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본격적으로는 아니지만 자사 제품이 있으면서 버라이어티한 연봉 상승과 성장이 있는 곳!

그런 유토피아를 찾아 이직을 진행했다.

재밌네 진행시켜

몇군데 돌다가 나름의 이직 기준 중 70%는 충족하는 듯한 (연봉 UP + 자사 제품 보유 + IT가 메인인 곳)

한 기업의 면접을 봤고, 생각보다 단순한 질문들과 (기술적이 아닌...)

복잡하지 않은 절차로 (1차 면접 후 합격...)

수백번 의심을 하였지만 현재 받는 연봉보다 확 쩜프되니 경계를 어느 정도 풀게 되었다. (자본주의 만세!!! 쏴리질러!!!!!)

그렇게 현재까지 보금자리를 옮겨 진행 중인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옳은 선택인 것일까 갸우뚱하게 되었다.

 

두 개의 프로젝트


이직 후 막바지가 되가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잔불처리를 하러 투입되었다.

마무리 투수 같은 멋진 느낌이 아니라 다 된 밥상에 숟가락 가져다 놓을 사람 정도로 들어갔다.

그래도 이전에는 그렇게 복잡한 로직을 고민하지 못했는데, 이직 후 약간의 복잡한 로직들도 만들어보면서

괜찮긴 했는데...

보안상 인터넷이 안되는 환경 (구글링은 폰으로...)

자체 툴을 활용한 프론트 개발 (자체 API docs가 있긴 하지만 안되는 기능도 많고 범용적으로 쓸 수 없...)

자체 플러그인을 통한 서버사이드 개발 (이것도 클릭클릭하면 api가 만들어지지만... 실력도 자동 다운 완성...)

이런 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투입되었지만 여기도 인터넷 X, 32bit, 램 4기가, 윈도우 7...

그래도 프로젝트를 거듭할수록 얻는 점은 있다.

1) 복잡한 로직을 짜면서 적용한 TDD

- TDD 냄새만 맡은거지만,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작게 쪼개서 조립해가는게 더 편했다.

2) 메모리 낭비의 최소화

- 계속 고민하는 부분이다. DB connection을 줄인다든지 불필요한 Reference Type을 최소화 한다든지...
알고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메모리가 낭비되는 부분을 줄여나가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3) 다른 시스템과의 API 송수신

- 새삼 로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부모님보다 엄격한 JSON은 덤으로다가...

4) 키바나(kibana)

- ELK라고 서버의 로그를 보다 쉽게, 키바나의 경우 이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건데 traceID 하나로 로그를 손쉽게 볼 수 있어서 편했다.

5) 리얼그리드(Real Grid)

- 자체 프론트 툴이 리얼그리드 기반이라서 아직 자체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API는 리얼그리드 API를 참조해 적용한다. 이미 정형화 된 것은 만들기는 쉽지만 커스텀하기는 여간 까다로운게 아님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6) 기획자와의 소통

- 설계 혹은 기획자가 어느정도 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대화가 정말 편해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서로 산으로 바다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나는 그래도 인문 전공했으니, 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지 당연한 소릴ㅋㅋㅋ'
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나도 데이터 위주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얼마 전 나는 DB를 보면서, 설계자분은 화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데이터가 화면에서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생각해서 설명한다면 조금더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좋은 환경이든 그렇지 못한 환경이든, 얻을 것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반면교사일지라도...

앞으로도 배우고 얻을 것은 얻어가는 영양만점 2020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텔레그램 봇 - 토이프로젝트


상반기 때 야심차게 광고로 치킨이라도 사먹자!!!

했지만 이직과 적응의 바쁨으로 (핑계on)

수익은 커녕, 토이프로젝트로 어플이나 웹 등은 만들어보지도 못했다.

이후 Node.JS 공부나 해볼겸 노드로 게시판이나 만들어보자!

라고 마음먹었지만 생활코딩 노드 강의만 완강하고 슬며시 발로 밀어놨다.

하지만 의도치않게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가장 최근에 진행한 텔레그램 봇이다.

전국민이 눈치싸움을 하게 되는 날들이 몇몇 있다.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기타 등등의 공휴일....

그 중 크리스마스에 좌석 50석이 채 안되는 영화관 정중앙을 예약하기란 쉽지 않다.

https://jjjayyy.tistory.com/94

 

CGV 특별관 영화 예매 알림 봇 만들기 with 텔레그램 (1)

들어가며 어벤져스 마지막 편이 나올 무렾 개발자들은 아이맥스를 그 누구보다 빠르게 예매하기 위해 예매 알리미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아직도 텔레그램엔 용아맥(CGV 용산 아이맥스) 알림 봇도 따로 있다. 하..

jjjayyy.tistory.com

그래서 요런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충 또경영님의 진행시켜 짤)

생각대로 알람이 와서 1빠로 예약했을 때의 그 기분은 잊지못해서 앞으로도 종종 필요한 봇들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물론 상반기때도 이런 포부를 남겼지만 크흡)

 

노션(Notion) & 트렐로(Trello)


업무가 많아지면서 체크리스트를 적어두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메모장 정도로만 사용해 오고있던 노션(notion)을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화수 일정은 착한 사람만 보임

아직 바쁘면 쓰는 것을 깜빡한다.

깜빡하지 않기 위해 쓰려고 한 노션을 쓰는 것을 깜빡한다. (엌ㅋㅋㅋ)

아무튼 앞으로는 하루를 마감할 때, 혹은 하루를 시작하며 정리를 해야겠다.

노션에도 해당 기능이 있긴한데, 토이프로젝트 일정관리는 트렐로(Trello)를 이용했다.

배경만큼 휑한 프로젝트 관리 목록...

트렐로가 뭔가 깔끔한 느낌도 들고, 노션은 내가 블록 설정을 잘못해서인지 모바일에서 보면 정렬이 엉망으로 보인다.

트렐로는 모바일로도 착착 정돈되어 있어서 어디서든 해야할 것들을 정리할 수 있다.

앞으로 토이프로젝트가 늘어나면 매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상반기에는 나름 기술서적도 읽고 그랬던거 같은데, 하반기에는 집에서도 회사 일을 하느라 못한 듯 싶다.

다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하반기 반성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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